일본 BIP(Business Innovation Partners)가 헤미셀룰로스(Hemicellulose)를 활용한 바이오 플래스틱 실용화에 나서 주목된다.
BIP는 식목‧식물, 수산물 껍질과 뼈 등에 포함된 헤미셀룰로스의 생분해성, 유동성 등 특징을 최대한으로 이끌어내기 위해 추출부터 성형까지 일관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JR East Japan 그룹과 철도림을 활용한 컵을 개발했으며 맥주 메이저와는 보리 찌꺼기로 음료 용기를 성형하고 있다.
미이용 자원과 폐기물 등을 원료로 사용해 고기능 바이오 플래스틱을 제조함으로써 사회에 공헌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헤미셀룰로스는 목재에 약 30% 함유돼 있으나 대부분 유효하게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바닷속을 포함해 생분해성이 우수하고 유동성, 투명성 등 다양한 기능을 보유한 비결정성 바이오 플래스틱으로 제조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갖추고 있다.
BIP는 헤미셀룰로스를 반도체 소재에 응용하는 기술 등 풍부한 노하우를 사용해 바이오 플래스틱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신가와사키(Shin-Kawasaki) 창조의 숲 AIRBIC동의 연구실에서 △목재 등을 추출 △투명성, 강도 등을 강화하는 화학합성 △펠릿 제조(혼연‧압출) △사출성형까지 일관된 기술을 개발해왔다.
서로 다른 종류의 여러 헤미셀룰로스나 셀룰로스를 조합해 특징을 극대화하는 기술을 갖추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미 HEMIX 브랜드로 아크릴 수지 혼연제품을 출시했으며, 헤미셀룰로스 구조를 다른 수지의 분자 구조에 주입한 응용제품이나 헤미셀룰로스 구조 100%제품 등도 라인업하고 있다.
실용화를 위해서는 JR East Japan 그룹의 스타트업과 협업하고 있다.
그동안 활용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진 철도림의 벌목재에서 헤미셀룰로스를 추출해 PLA(Polylactic Acid)와 복합화한 바이오 플래스틱으로 생분해성 컵을 개발했다.
실증실험 결과로 한정판매를 실시했으며 앞으로는 투명성을 높이거나 헤미셀룰로스 성분을 늘림으로써 JR East Japan 그룹의 음료제품 용기, 내장 등 철도차량 부품 등으로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일본 환경성의 탈탄소사회를 지탱하는 플래스틱 등 자원순환 시스템 구축 실증사업에도 채택됐다.
맥주 원료인 보리에 헤미셀룰로스가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찌꺼기에서 효율적으로 추출하고 바이오 플래스틱을 제조, 성형제품으로 완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동안 헤미셀룰로스 100%에 고투명 컵을 시험 제작하는데 성공했으며 맥주 메이저와 협력해 2021년 실용화할 계획이다.
해외 맥주 생산기업도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