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렌(Propylene)은 1000달러를 넘어서지 못하고 하락했다.
아시아 프로필렌 시장은 말레이에 이어 타이완이 공급을 확대하면서 공급과잉이 확대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프로필렌 시세는 7월16일 FOB Korea 톤당 980달러로 보합세를 형성했으나 CFR SE Asia는 940달러로 10달러 하락했다. CFR China는 1005달러로 5달러 떨어졌다.
다운스트림 PP(Polypropylene)가 약세로 돌아선 가운데 타이완을 중심으로 프로필렌 공급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은 산둥(Shandong)을 중심으로 PP 플랜트가 예기치 않게 가동을 중단하면서 공급과잉이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국내 프로필렌 공급기업들은 중국의 PDH(Propane Dehydrogenation) 플랜트들이 수익성 악화로 가동률을 낮출 것이라며 공급을 줄여 하락세를 막은 것으로 알려졌다.
PP와 프로필렌의 스프레드는 톤당 95달러로 손익분기점 150달러를 크게 밑돌고 있다.
말레이 페트로나스(Petronas)의 자회사인 Pengerang Refining & Petrochemical(PRefChem)이 8월 조호르(Johor) 소재 나프타(Naphtha) 베이스 스팀 크래커를 비롯해 Pengerang Integrated Complex를 재가동할 예정인 것도 악재가 되고 있다. 에틸렌(Ethylene) 생산능력이 120만톤, 프로필렌도 60만톤에 달하고 있다.
타이완도 CPC가 프로필렌 공급비율을 7월 초 100%로 확대한데 이어 130%로 늘렸다. 프로필렌 생산능력 5만톤의 RFCC(Residue Fluid Catalytic Cracker) 가동률을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완에서는 포모사석유화학(Formosa Petrochemical)도 마일랴오(Mailiao) 소재 No.1 스팀 크래커의 정기보수를 마치고 7월15일 재가동했고 7월17일 풀가동으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생산능력은 에틸렌 70만톤, 프로필렌 35만톤, 부타디엔(Butadiene) 10만9000톤이다. (박한솔 선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