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영화학(대표 이석준)이 커패시터 필름을 박막화해 주목된다.
커패시터 필름은 전기‧전자제품, 태양광 인버터의 핵심 부품인 콘덴서와 인버터의 핵심 소재로 전기 흐름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한다.
세계적으로 20사 정도가 생산하고 있으나 커패시터 필름 중 전기·수소자동차용 초박막은 생산이 까다로워 현재 일본 도레이(Toray)가 독점하고 있으며, 일본 정부가 초박막 커패시터 필름에 대한 한국 수출을 금지하면 국내 자동차기업들은 친환경 자동차 생산이 불가능할 정도이다.
보통 전기자동차 1대에는 150-300g 정도의 초박막 커패시터 필름이 들어간다.
특히, 커패시터 필름은 얼마나 얇은 두께의 필름을 고온에서 내전압성, 내열성, 그리고 높은 수율로 생산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전기자동차에 많이 사용되는 커패시터 필름은 두께가 3마이크로미터 수준이지만 삼영화학은 친환경 자동차용 초박막인 2.3마이크로미터까지 개발했고, 콘덴서 생산기업과 신뢰성, 열충격성 시험을 실시하고 있다.
삼영화학은 앞으로 자동차 적용을 시험할 예정이다.
삼영화학은 1989년부터 상대적으로 두꺼운 후막 커패시터 필름 생산을 시작해 생산 노하우를 꾸준히 쌓아 박막화했으나 필름 원재료를 확보하지 못해 애를 먹고 있다.
커패시터 필름의 원재료는 PP(Polypropylene)로 고순도인 동시에 불순물이 없어야 하나 일본기업만이 생산하고 있고, 일본기업이 공급하지 않아 삼영화학은 유럽기업과 손잡고 원재료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이종환 삼영화학 명예회장 측은 삼영화학이 초박막 필름 개발에 실패했다고 주장하고 정도경영을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