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이 수소전기자동차(FCEV) 부품 생산에 나섰다.
롯데케미칼은 롯데알미늄 인천공장 부지를 활용해 2022년 상반기까지 수소전기자동차의 핵심 부품 가운데 하나인 수소저장용기 상용화를 위한 파일럿 공정을 구축할 계획이다.
롯데케미칼의 수소탱크 연구개발(R&D) 역량과 롯데알미늄의 부품 조립 및 소재 가공역량을 더해 본격적인 수소전기자동차 시대에 대비하고 시장 진입 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투자이다.
롯데케미칼은 2017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인 고속 필라멘트 와인딩 공법을 이용한 수소전기자동차용 700bar 수소
저장용기 제조기술 개발 과제에 참여해 수소저장용기 개발을 시작했다.
수소전기자동차용 수소저장용기는 약 700bar의 초고압에서 안전성, 신뢰성을 유지해야 하며 롯데케미칼이 국내 최초로 확보한 드라이 와인딩 기술은 일체형 폴리머 용기에 탄소섬유를 감아서 적층하는 설계능력과 고속성형이 가능한 공정 개발을 통한 수소탱크 대량생산 및 경량화가 특징이다.
롯데케미칼 수소탱크는 수소전기자동차에 필요한 기본 요구 성능 평가를 통과했으며 유럽 등 해외 국제인증 취득을 준비하고 있다.
앞으로 다양한 용량의 수소탱크를 개발해 상용차와 드론(무인항공기) 및 운송수단 등에 적용할 계획이다.
김교현 롯데 화학 BU(Business Unit)장은 “화학 BU 계열사 사이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수소 사업에서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수소 사업 로드맵을 실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롯데케미칼은 2030년 탄소중립 달성과 함께 국내 수소 수요의 30%를 공급하는 내용의 친환경 수소 성장 로드맵 Every Step for H2를 발표했으며 2025년 수소탱크 생산능력을 10만개, 2030년에는 50만개로 확대하기로 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