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SK이노베이션(SKI: 대표 김준)이 에코프로비엠과 양극재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에코프로비엠으로부터 약 10조1000억원의 하이니켈계 NCM(니켈·코발트·망간) 양극재를 공급받는 중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2024년부터 2026년까지이다.
에코프로비엠은 2021년 2월에도 SK이노베이션과 2020년부터 2023년까지 4년 동안 2조7000억원의 양극재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신규 계약은 기존 계약 이후의 기간에 대해 추가로 체결한 것이어서 전기자동차(EV)용 중대형 배터리 시장의 성장에 따라 수주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은 최근 공격적인 증설 계획을 내놓고 있다. 2025년까지 양극재 생산능력을 29만톤으로 확대하고 매출액 8조원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도 배터리 생산능력을 2020년 말 30GWh에서 2025년 200GWh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에코프로비엠 관계자는 “빠르게 성장하는 전기자동차용 양극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대규모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며 “SK이노베이션과 중장기적으로 양극재 뿐만 아니라 전구체 등 공급망 전반에서 추가적인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