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대표 이동채)가 포항공장을 증설한다.
에코프로는 9월9일 경상북도, 포항시와 LiB(리튬이온전지) 소재 공장 추가 건설을 위한 투자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에코프로는 2026년까지 포항 영일만 4일반산업단지 13만8000평방미터 부지에 5000억원을 투자해 생산능력 10만톤의 전구체 등 양극재용 소재 공장을 추가로 건설하기로 했다.
양극재는 2차전지 제조 코스트의 약 40%를 차지하는 핵심소재이며 성능과 용량을 결정하고 있다.
전구체는 니켈, 코발트, 망간, 알루미늄 등 원료를 배합해 제조하는 양극재의 중간소재이며 최근 양극재 생산이 늘어나면서 전구체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에코프로는 포항 영일만 산업단지 33만평방미터에 1조7000억원을 들여 양극재 전주기 시스템을 만들 수 있는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에코프로BM이 양극재, 에코프로GEM은 전구체 공장을,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리튬 소재 가공공장, 에코프로CnG는 폐기된 2차전지에서 원료를 추출해 재활용하는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에코프로는 현재 하이니켈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양극재와 NCM(니켈·코발트·망간) 양극재를 동시에 생산하고 있으며 양극재 생산능력이 5만9000톤에 달해 국내 1위에 글로벌 시장에서도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동채 에코프로 회장은 “에코프로그룹이 2017년 포항에서 사업을 시작한 이래 경상북도와 포항시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었다”며 “만족하지 않고 포항 대표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