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노펙(Sinopec)이 대규모 CCUS(이산화탄소 회수‧이용‧저장)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사이노펙은 산둥성(Shandong) Qilu Petrochemical 인근에 대규모 CCUS 플랜트를 건설하고 공장에서 배출된 이산화탄소(CO2)를 회수해 셩리(Sengli) 유전의 EOR(석유증진회수)에 이용할 계획이다.
2021년 본격 가동하며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총 100만톤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이노펙은 CCUS가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효과적인 수단이라는 판단 아래 대형화를 통한 탄소중립 가속화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은 203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추가로 늘어나는 것을 막고 2060년에는 배출량이 실질적 제로(0)에 도달하는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특히, EOR로 회수할 수 있는 원유가 25억톤에 달해 CCUS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사이노펙은 CCUS 실증 프로젝트를 다양하게 추진하고 있다.
2020년까지 회수한 이산화탄소가 약 130만톤이며 30만톤을 EOR에 활용한 가운데 산둥성 프로젝트를 통해 투입량을 더욱 늘릴 방침이다.
산둥성 프로젝트는 Qilu Petrochemical 공장에서 배출된 이산화탄소의 순도를 99%까지 높여 액화한 후 셩리유전에 저온으로 수송한 다음 EOR에 이용해 그대로 지층에 저장할 예정이다.
사이노펙의 기술은 심부 염수층(대수층)이나 채굴이 불가능한 석탄층에 저류할 때에도 유효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사이노펙은 앞으로 5년 동안 100만톤급의 신규 CCUS 프로젝트를 추가로 실시할 방침이다.
Qilu Petrochemical은 석유정제능력 1300만톤에 에틸렌(Ethylene) 생산능력 80만톤을 갖추고 있으며 합성수지, 가성소다(Caustic Soda), AN(Acrylonitrile), 아크릴 섬유 등을 생산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