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프(BASF)가 싱가폴 산화방지제 공장을 증설한다.
바스프는 아시아‧태평양과 중동의 합성수지 증설에 맞추어 싱가폴 소재 폴리올레핀(Polyolefin)용 산화방지제 공장의 생산능력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생산능력 등 자세한 투자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2022년 6월 말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며 증설 뿐만 아니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공장의 신뢰성과 생산효율을 높이는 작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바스프는 싱가폴 주롱섬(Jurong)에서 열 산화로 발생할 수 있는 합성수지 열화를 막아주는 페놀(Phenol)계 산화방지제를 생산하고 있다.
주로 폴리올레핀용으로 공급하고 있고 POM(Polyacetal)이나 PA(Polyamide) 등 EP(엔지니어링 플래스틱), PU(Polyurethane), 폴리에스터(Polyester), PVC(Polyvinyl Chloride),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 각종 합성고무 용도로도 투입하고 있다.
바스프는 싱가폴을 비롯해 스위스, 미국에서 산화방지제를 생산하고 있으며 2018년 스위스와 싱가폴 공장 증설 계획을 공개했다.
전체 생산능력을 40% 확대하며, 스위스 공장 증설은 2019년 완료했고 싱가폴 증설은 2021년 완공을 목표로 준비했으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영향으로 2022년 완공으로 지연됐다.
하지만, 산화방지제 생산을 단일공장에 집중시키지 않고 공급 안정성을 높여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어 백지화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바스프의 퍼포먼스 케미칼 사업부문은 수지첨가제와 에너지‧광산 개발용 화학제품, 오일 첨가제 등을 생산하며 2020년 매출 27억7500만유로(약 3조7000억원)를 기록했다.
바스프는 △미국‧멕시코 등 미주지역 △스위스, 독일, 이태리, 바레인 등 유럽 중동지역 △싱가폴, 중국, 한국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총 9개국에서 산화방지제, 광안정제, 난연제, 투명화제 등의 글로벌 서플라이체인을 구축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