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8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인프라 법안 통과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83.43달러로 전일대비 0.69달러 상승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0.66달러 올라 81.93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 역시 2.51달러 폭등해 81.99달러를 형성했다.

11월8일 국제유가는 미국 하원에서 1조달러의 인프라 투자 법안이 통과됨에 따라 상승했다.
인프라 투자 법안은 8월 상원 통과 후 3개월만에 하원을 통과했으며 대규모 투자가 실시되며 원유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우디의 12월 아시아 공식판매가격(OSP) 인상 소식도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아람코(Saudi Aramco)는 Arab Light의 아시아 판매가격을 11월 배럴당 1.3달러에서 12월 2.7달러로 대폭 인상했다.
Arab Super Light도 전월대비 2.85달러, Arab Extra Light 역시 2.2달러 인상하는 등 경질유종의 인상 폭이 컸으며 Arab Medium은 1.3달러, Arab Heavy는 1.1달러 인상했다.
전문가들은 Arab Light 인상 폭이 0.3-0.9달러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으나 전망치보다 높은 인상 폭을 기록함에 따라 최근 아시아 정제마진 강세와 타이트한 수급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미국의 고유가 대응 검토는 국제유가 상승 폭을 제한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기존 증산계획 고수와 관련된 취재진의 질문에 “무기고에 여러 수단이 있다”고 발언했으나 구체적 방법과 시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