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2022년 배럴당 최대 87달러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화학경제연구원(원장 박종우)이 2021년 11월12일 주최한 제9회 석유화학 컨퍼런스에서 에너지경제연구원 이달석 박사는 국제 원유가격 동향과 전망 발표를 통해서 “국제유가는 석유 시장의 공급과잉 전환에 따라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면서 “2022년에는 연평균 가격이 2021년보다 다소 높은 수준에서 형성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석유 수요가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OPEC(석유수출국기구)+가 계획보다 강화된 감산 정책을 시행하면 국제유가는 추가 상승할 수 있으며 반대로 석유 수요 회복이 지연되고 이란 핵합의(JCPOA) 복원에 따라 이란의 원유 수출이 재개되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두바이유(Dubai)는 2021년 전년대비 60% 상승하며 평균 70달러 정도를 형성했고 2022년에는 72달러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2021년 미국 셰일(Shale) 원유 생산량 저조로 강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석유 시장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접종 확대 및 경제활동 정상화 등으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2021년 1-3분기 지속적으로 수요가 공급을 초과한 것으로 파악된다.
2020년에는 수요가 공급보다 8800만배럴 부족했으나 2021년 1-3분기에는 5800만배럴 초과 상태였고 중국 뿐만 아니라 신흥국과 선진국 수요 증가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국제유가는 앞으로 비OPEC의 원유 공급 증가와 OPEC+의 감산 정책 완화, 이란 핵합의, 중동 정세 불안, 미국-중국 갈등, OPEC 증산에 따른 생산능력 감소로 확산될 심리적 불안, 미국 연방준비위원회(Fed) 테이퍼링에 따른 달러화 강세 등으로 하락할 수 있으나 해외 주요기관은 2022년 브렌트유(Brent) 기준 64-87달러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한솔 선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