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소닉(Panasonic)이 자동차용 배터리 시장 공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파나소닉은 2021년 8월 미국에서 대규모 배터리 공장 기가팩토리의 14번째 라인 가동을 시작하며 원통형 LiB(리튬이온전지) 생산능력을 38-39GWh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일본‧미국을 합쳐 총 50GWh 체제를 확보했으며 생산 효율성 향상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파나소닉은 테슬라(Tesla)를 중심으로 원통형 자동차용 LiB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최근 매출액 및 영업이익 전망치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자동차용 배터리를 주력으로 추진하고 있는 에너지 사업부는 2021년 매출이 7480억엔으로 전년대비 25%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650억엔으로 272억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2년에는 미국의 전기자동차(EV) 스타트업인 카누(Canno)에 대한 배터리 공급이 본격화되고 신규격 배터리인 4680 양산화를 추진함으로써 중장기적인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카누에게는 카누가 미국‧유럽 수요를 공략하기 위해 2022년 4분기 출시할 라이프스타일 라인에 배터리를 공급할 예정이며 생산능력 문제상 미국이 아니라 일본공장에서 공급하나 고용량화 및 안정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신규격 4680 배터리는 테슬라가 고안한 것으로 셀 규격을 기존의 2170(직경 21mm×길이 70mm)에서 4680(직경 46mm×길이 80mm)으로 대형화했으며 배터리 가격 절감은 물론 전기자동차의 주행거리 연장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21-2022년 사이 양산화를 위한 시험생산에 나설 예정이며 현재 시험생산 라인에 대한 투자를 준비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