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26일 국제유가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신규 변이 오미크론의 출현으로 폭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72.72달러로 전일대비 9.50달러 폭락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10.24달러 폭락하며 68.15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 역시 4.06달러 폭락해 77.38달러를 형성했다.

11월26일 국제유가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출현 영향으로 폭락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남아프리카에서 전파되고 있는 코로나19 신규 변이 바이러스를 오미크론으로 명명하고 우려 변이로 분류했다.
오미크론 변이는 11월9일 수집한 표본에서 최초 확인됐으며 11월24일 남아프리카가 WHO에 변이에 대해 보고한 이후 WHO 긴급회의가 소집됐고 미국, 유럽연합(EU), 영국, 캐나다 등은 남부 아프리카 지역 국가들에 대한 입국제한 조치를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오미크론 변이가 바이러스 표면의 스파이크 단백질에 32개의 돌연변이가 발생함에 따라 돌연변이 수가 16개였던 델타 변이보다 감염력이나 백신 회피능력이 강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규 변이 출현으로 원유, 증시 등 위험자산 전반에 대한 선호도가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2020년 4월 마이너스 사태 이후 일일 최대 낙폭을 기록했고 미국 증시도 다우가 2.5%, S&P500 2.3%, 나스닥은 2.2% 등 일제히 폭락했다.
6개 주요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는 96.078로 0.8% 하락했으며, 미국채 10년물 수익률도 7.2% 떨어져 1.482를 기록했다.
OPEC(석유수출국기구)+는 12월2일 회의를 앞두고 있으며 참여국 장관들은 신규 변이 출현에 우려를 표명하고 아직 불확실한 부분이 많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