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밀화학(대표 김우찬)이 인도네시아산 요소를 정기적으로 수입하기로 했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2월7일 에릭 토히르 인도네시아 공기업부 장관과 화상으로 만나 앞으로 3년 동안 롯데정밀화학이 인도네시아 요소 생산기업 뿌뿍(PTpupuk)으로부터 공업용 요소를 매달 1만톤씩 안정적으로 수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공업용 요소 수입량은 2020년 기준 산업용 29만톤과 자동차용 8만톤 등 37만톤이었으며 앞으로 인도네시아로부터 연간 12만톤의 공업용 요소를 수입하면 국내 전체 소비량의 32.4%를 인도네시아산으로 조달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업용 요소는 산업용 요소와 자동차용 요소를 합친 개념으로 월 1만톤은 국내 공업용 요소 소비량의 약 30%를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그동안 국내에 유통되는 공업용 요소 대부분은 중국산이었으며 2021년 1-9월에는 중국산에 대한 수입 의존도가 97%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MOU 체결을 통해 중국산 요소에 대한 수입 의존도를 크게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정밀화학은 요소를 필요로 하는 국내기업 16곳의 대표 수입자로 앞으로 인도네시아산 요소가 들어오면 다른 곳과 수입물량을 나누어 생산에 투입할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현재 베트남, 중동 국가 1-2곳을 우선적인 요소 수입 다변화 대상국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자동차·산업 등 용도별로 최적화된 대체국을 선정해 협상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