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대표 권영수)이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CATL에게 계속 밀리고 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1년 1-10월 세계 80개국에서 등록된 전기승용차 배터리 사용량은 총 198.8GWh로 전년동기대비 124.4% 급증했다.
전기승용차에는 순수 전기자동차(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하이브리드자동차(HEV)가 포함되며 전기버스와 전기트럭은 제외하고 있다.
중국 배터리 생산기업들은 자국 시장의 성장세에 힘입어 점유율이 모두 상승했다.
1위 CATL은 1-10월 배터리 사용량이 56.2GWh로 244.5% 폭증하고 시장점유율은 28.2%로 10.0%포인트 가까이 상승했다.
4위 비야디(BYD)는 배터리 사용량이 17.0GWh로 245.9% 증가하고 시장점유율은 8.5%로 3.0%포인트 상승했으며 7위 CALB과 8위 궈쉬안(Guoxaun) 등도 시장점유율이 모두 상승했다.
국내 배터리 생산기업 3사의 합계 시장점유율은 33.7%로 4.5%포인트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사용량이 45.7GWh로 2배 늘어났으나 시장점유율은 23.0%로 2.8%포인트 하락했다.
삼성SDI는 배터리 사용량이 9.9GWh로 65.5% 증가한 반면 시장점유율이 5.0%로 1.7%포인트 하락했다.
SK온은 배터리 사용량이 11.3GWh로 124.7% 늘어났고 시장점유율 5.7%를 유지하며 삼성SDI를 제치고 5위로 올라섰다.
10월 세계 전기승용차 배터리 사용량은 24.2GWh로 전년동월대비 76.2% 증가했다.
CATL이 시장점유율 31.7%로 1위를 유지했고 LG에너지솔루션 17.0%, 비야디 12.5%, 파나소닉(Panadonic) 9.0%, SK온 7.4%, 삼성SDI 3.9% 등이 뒤를 이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