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카세이(AKC: Asahi Kasei)는 탈탄소 시장 확대가 클래드(Clad) 시장 성장에 큰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액화 암모니아, 액화 이산화탄소는 LPG(액화석유가스)와 액화온도가 비교적 가깝고 운반선에 탑재하는 재액화장치와도 동일한 장치 구성이기 때문이다.
클래드는 화약이 폭발될 때 발생하는 에너지를 이용해 서로 다른 금속을 접합시키는 폭발압착 방식으로 제조하고 있다. 폭발압착을 통해 거의 모든 종류의 실용 금속을 이종 접합할 수 있고 강도 역시 다른 접합방식보다 1.5-2배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장치 본체는 해수로 냉각하기 때문에 내식성이 우수한 구리 합금과 탄소강을 접합한 클래드 소재를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사히카세이는 클래드 소재를 LNG 플랜트와 운반선, 석유화학 플랜트와 발전소용으로 주로 공급하고 있어 에너지 가격과 시황 등에 좌우되기 쉬운 구조로 평가되고 있으며 최근 중국기업들이 잇따라 신규 진출하고 있어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폭발압착 이외의 방식을 이용하는 금속 가공기술로 위탁가공을 실시함으로써 수요기업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화약의 폭발 에너지를 활용해 금속과 합금, 무기화합물의 분말을 고형화하는 기술, 금속 표면을 경화시키는 기술, 금속판에 미세가공을 실시하는 기술, 대형 초고압 설비 없이도 금속과 세라믹을 합성하는 기술 등을 개발하고 있다.
분체 고형화 기술 개발에 성공하면 그동안 소결 방식으로 분체를 굳힐 때 사용해온 바인더(접착제)가 필요하지 않게 되고 성형체를 고기능화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소형화도 가능해지는 등의 이점이 있다.
고기능 자석이나 전자소재 용도에서도 수요기업과의 공동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아사히카세이는 높은 기술력을 앞세워 탈탄소 트렌드를 확보할 수 있는 사업으로 클래드를 주목하고 수익기반 다양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