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과 삼성엔지니어링이 인도네시아 최대 석유화학 플랜트의 기본설계를 수주했다.
현대엔지니어링과 삼성엔지니어링은 각각 인도네시아 국영 석유기업 페르타미나(Pertamina)가 발주한 TPPI(Trans-Pacific Petrochemical Indotama) 올레핀 컴플렉스 프로젝트의 EPC(설계·조달·시공) 연계 기본설계(FEED)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발주처 페르타미나는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과 삼성엔지니어닝 컨소시엄 2곳에 FEED를 수행하게 하고 2022년 최종 1곳을 선정해 EPC 사업을 맡길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에는 이태리 싸이펨(Saipem)과 인도네시아 현지기업들이 참여했고, 삼성엔지니어링 컨소시엄에는 프랑스 테크닙(Technip)과 인도네시아 트리파트라(Tripatra)가 참여했다.
TPPI 올레틴 프로젝트는 에틸렌(Ethylene) 생산능력 100만톤의 NCC(Naphtha Cracking Center)와 HDPE(High-Density Polyethylene) 및 LLDPE(Linear Low-Density PE) 70만톤, LDPE 30만톤, PP(Polypropylene) 60만톤 플랜트를 건설하는 대규모 석유화학 컴플렉스 조성 사업이다.
전체 공사비는 약 4조8000억원에 달하며 인도네시아 석유화학 플랜트 사업 가운데 최대로 파악되고 있다.
EPC 연계 기본설계는 가장 적합한 라이센서(Licensor)를 선정하는 기본설계 노하우와 프로젝트 수행 역량, 고도의 기본설계 역량을 요구하는 사업방식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컨소시엄 리더로서 싸이펨, 인도네시아 현지기업을 이끌어 기본설계를 수행함으로써 2022년 발주 예정인 EPC 사업 수주에 유력한 고지를 확보할 계획이다.
삼성엔지니어링도 테크닙과 함께 기본설계를 성실히 수행해 EPC 수주에서 우위를 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