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16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꾸준한 수요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75.02달러로 전일대비 1.14달러 상승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1.51달러 급등해 72.38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 역시 1.36달러 상승해 73.37달러를 형성했다.

12월16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꾸준한 수요와 원유 재고 감소 영향으로 상승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에 따르면, 12월10일 기준 석유 수요 대용지표(Proxy Index)인 정유공장 석유제품 공급량이 2319만1000배럴로 주간 통계 집계 이후 사상 최고치를 갱신했다.
또 상업 원유 재고는 4억2830만배럴로 전주대비 458만4000배럴 줄어들며 210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던 시장 전망치보다 큰 폭의 감소 폭을 기록했다.
미국 달러화 약세도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미국 연준은 12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 물가 상승 압력 대응 등을 위해 채권 매입 축소규모를 확대하는 테이퍼링을 조기 종료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연준 위원들은 2022년 3차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으며 FOMC 회의 이후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12월16일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는 95.999로 전일대비 0.5% 하락했다.
다만,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오미크론 변이는 국제유가 상승 폭을 제한했다.
오미크론 신규 변이 확산으로 영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프랑스는 영국발 출입국을 제한하는 등 유럽 내에서 이동제한 조치가 강화되고 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