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대표 이구영‧김희철‧류두형‧김동관‧김은수)이 가성소다(Caustic Soda) 증설을 추진한다.
한화솔루션은 12월21일 이사회를 열고 3380억원을 투자해 여수공장 4만2900평방미터(약 1만3000평) 부지에 CA(Chlor-Alkali) 생산설비를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2022년 상반기 증설 공사에 착수해 2025년 상반기 상업 생산하며 가성소다 생산능력을 84만톤에서 111만톤으로 대폭 확대해 국내 1위 지위를 공고히 다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가성소다 부산물인 염소 생산능력이 25만톤, EDC(Ethylene Dichloride) 생산능력은 28만톤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CA 증설 투자는 최근 전기자동차(EV)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핵심소재인 2차전지와 경량소재 수요 증가가 기대됨에 따라 결정한 것으로 판단된다.
가성소다는 2차전지용 양극재 생산공정에서 불순물 제거를 위해 필수적으로 사용되며 전기자동차 경량소재로 주목받고 있는 알루미늄을 원석에서 추출할 때에도 가성소다를 사용하고 있다.
국내 가성소다 수요는 2020년 128만톤에서 연평균 약 5% 이상 증가해 2025년 160만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앞으로 가성소다 수요는 늘어나는 반면 중국이 석탄 베이스 플랜트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북미는 노후설비 폐쇄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세계적인 수급타이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 남이현 대표는 “재생에너지 분야의 신규 투자와 함께 2차전지 등 미래 산업과 연계한 케미칼 사업에 집중해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도록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