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대표 이두희‧허세홍)가 폐플래스틱 열분해유를 석유정제에 투입하는 실증 사업을 시작한다.
GS칼텍스는 실증 사업의 첫단계로 폐플래스틱 열분해유 약 50톤을 여수 고도화 설비에 투입하고 실증 결과를 활용해 2024년 가동을 목표로 5만톤 수준의 폐플래스틱 열분해유 생산설비 투자를 모색할 예정이다.
추가로 생산능력을 100만톤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폐플래스틱 열분해유를 정유·석유화학 공정에 투입하면 기존 탄소 기반 원료를 대체함으로써 자원 재활용 효과와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얻을 수 있다.
GS칼텍스는 최신 열분해 기술을 적용한 폐플래스틱 열분해유를 여수공장의 석유정제공정 원료로 투입하며 열분해유 베이스 자원순환형 석유제품 및 공정 중간제품인 프로필렌(Propylene) 등을 생산할 방침이다.
프로필렌은 여수공장 석유화학공정 원료로 다시 투입해 PP(Polypropylene) 등 자원순환형 플래스틱으로 생산하기로 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국내 최초로 열분해유를 고도화 설비에 투입하며 물질 재활용률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실증사업 결과를 기반으로 사업화를 추진해 자원순환·온실가스 감축 의무 이행을 위한 핵심 수단으로 활용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GS칼텍스는 다양한 친환경제품 생산을 국내기업들과 협업하고 있으며 폐플래스틱 재활용에서 더 나아가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업사이클링 방식에도 주목하고 있다.
현재 국내 정유기업 가운데 GS칼텍스만 생산하고 있는 복합수지(Compounded Resin) 사업에서는 전체 생산량의 10% 이상을 폐플래스틱 베이스로 전환함으로써 이산화탄소(CO2)를 약 6만1000톤 감축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