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대표 강달호)가 LNG(액화천연가스)와 블루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친환경 발전소를 건설한다.
현대오일뱅크는 2025년 상업가동을 목표로 대산공장에 스팀 생산능력 시간당 230톤에 전기는 290MW를 생산할 수 있는 친환경 발전설비를 건설하기로 했다.
총 4000억원을 투자하며 생산하는 스팀과 전기는 현대케미칼, 현대쉘베이스오일 등 대산공장 내 현대오일뱅크 자회사에 공급할 예정이다.
현대오일뱅크는 2021년 6월 친환경 발전소 건설을 위해 발전 자회사 현대E&F를 설립하고 집단에너지사업 인허가를 취득했다. 집단에너지사업은 전기, 열 등의 에너지를 산업시설 등에 공급하는 사업이다.
현대오일뱅크는 현재 대산공장 가동에 필요한 스팀과 전기 일부를 직접 생산하고 있으나 고도화 설비 증설, 현대케미칼 HPC(Heavy Feed Petrochemical Complex) 신규 가동 등으로 스팀‧전기 사용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원활한 유틸리티 공급을 위해 발전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현대E&F가 생산할 전력량은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 전기 수요의 50% 이상이어서 기존 전기 생산량과 합하면 대산공장 전체 전력의 70% 이상을 자가발전으로 충당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요금 부담 완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현대E&F는 연료로 LNG 뿐만 아니라 대산공장에서 생산한 블루수소를 30%까지 투입할 수 있는 친환경 발전소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강달호 현대오일뱅크 대표는 “LNG-블루수소 혼소 발전은 다양한 탄소중립 노력 가운데 하나”라며 “기존 화석연료 발전 대비 온실가스를 최대 56% 저감할 수 있는 LNG 발전소에 수소를 30% 투입하면 11% 가량의 온실가스를 추가로 저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