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츠비시케미칼(MCH: Mitsubishi Chemical)이 고기능 분리제 생산체제를 강화한다.
미츠비시케미칼은 후쿠오카(Fukuoka) 사업장에서 의약품이나 반도체 용도에서 사용되고 있는 고기능 분리제를 생산하고 있으며 최근 2022년까지 의약품 정밀정제용 소입경 분리제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2024년까지는 실리콘(Silicone) 웨이퍼를 세정할 때 사용하는 초순수 생산용 반도체용 이온교환수지도 증설하기로 결정했다.
이온교환수지는 미국 듀폰(DuPont) 등 글로벌 메이저들도 신증설 투자를 적극화하고 있어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고기능 분리제는 스타이렌(Styrene)과 디비닐벤젠(Divinylbenzene)의 공중합체 폴리머 입자 표면에 부여하는 이온교환기를 사용해 물질을 정제하는 이온교환수지나 폴리머 입자의 크기나 다공질 등 특성을 정제에 이용하는 분리제 등으로 구분되고 있다.
시장이 큰 수처리나 식품, 석유화학 용도에서는 인디아와 중국기업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으나 의약품 정제나 반도체용 초순수 등 고부가가치 용도는 고도의 입자 제어기술이 요구되기 때문에 신흥기업 진출이 어렵고 기존에 기술을 축적해온 듀폰이나 미츠비시케미칼 등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의약품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계기로 중국, 인디아에 집중돼 있던 공장들이 일본, 미국, 유럽으로 회귀하는 현상이 본격화되고 있으며 정제공정은 기존 2단계에서 1단계로 기술이 진화되면서 정밀정제에 대한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다.
미츠비시케미칼은 소입경 분리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 아래 2022년까지 후쿠오카 사업장에서 120마이크로미터급 소입경 그레이드의 생산능력을 확대하기로 결정했으며 불순물 분리가 어려운 핵산 의약품이나 펩티드 의약품 등 중분자 의약품용으로는 20-30마이크로미터 그레이드 공급을 본격화하고 있다.
또 저분자와 중분자 의약품 수요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분리제 공급 뿐만 아니라 정제 시스템까지 포함한 솔루션 제안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사내외 협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