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18일 국제유가는 지정학적 리스크 심화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87.51달러로 전일대비 1.03달러 상승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1.61달러 급등해 85.43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 역시 1.66달러 급등해 86.58달러를 형성했다.

1월18일 국제유가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심화된 영향으로 상승했다.
후티 반군이 1월17일 UAE(아랍에미레이트)를 공격한 이후 사우디 동맹군이 예멘 수도에 보복 공습을 가하는 등 대립이 격화되고 있다.
사우디가 주도하는 아랍 동맹군이 예멘 수도 사나(Sanaa)에 야간 공습을 실시해 최소 2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UAE는 후티 반군의 공격에 대해 민간시설을 대상으로 한 테러 행위라고 규탄하고 자국의 대응 권리를 천명하고 있다.
석유 공급에 차질은 없었으나 후티 반군의 추가 공격 예고 및 이란의 후티 반군 지원 이슈가 핵협상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 등이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국무부 관계자는 훈련을 위해 벨라루스에 파병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침공에 동원될 가능성을 언급했다.
러시아-벨라루스 합동 군사훈련은 2월 실시될 예정이며 벨라루스를 통해 우크라이나를 북쪽 방면에서도 침공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주요 기관의 국제유가 강세 전망도 상승에 일조했다.
OPEC(석유수출국기구)은 월간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오미크론 변이 영향, 금리 인상 등에도 불구하고 2022년 석유 수요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Goldman Sachs)는 타이트한 수급 영향으로 2022년 하반기 브렌트유 가격이 100달러를 형성할 것이라며 2021년 9월 전망치였던 80달러보다 20달러 상향 조정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