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대표 김준)이 영업이익 1조7656억원을 거두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SK이노베이션은 2021년 매출이 46조8429억원으로 전년대비 35.5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조7656억원으로 2020년 영업적자 2조4203억원과 비교해 흑자 전환됐다.
4분기 매출은 13조721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6.7% 증가했지만 영업적자 474억원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은 2020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영향으로 사상 최대 영업적자를 냈던 것과 비교해 2021년 주력 석유사업 시황이 개선되면서 흑자전환이 가능했던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석유 사업은 매출 29조5971억원, 영업이익 1조1616억원을 기록했고 배터리 사업은 4분기에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돌파하며 3조원을 달성했다.
그러나 배터리 사업은 글로벌 생산설비 초기 가동 비용과 연구개발(R&D)비 증가, 일회성 비용 등의 영향으로 영업적자가 6831억원으로 약 2500억원 늘었다.
화학 사업은 매출 9조5433억원에 영업이익 1616억원, 윤활유 사업은 매출 3조3509억원에 영업이익 9609억원을 기록했고 석유개발 사업은 매출 8817억원에 영업이익 3286억원, 소재 사업은 매출 3438억원에 영업이익 810억원을 달성했다.
SK이노베이션은 신규 수요기업 증가로 배터리 생산능력을 기존 40GWh에서 2022년 말 77GWh로 확대할 계획이며 2022년 배터리 매출은 6조원 이상으로 전망하고 있다.
배터리를 생산하는 미국 조지아 No.1 플랜트와 헝가리 No.1 플랜트가 2022년 상업가동을 시작하고 중국 옌청(Yancheng) No.2 플랜트는 2021년 초 착공됐으며 미국 조지아 No.2 플랜트는 2023년 1분기, 중국 옌청 No.3 플랜트와 헝가리 No.3 플랜트는 2024년 상업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미국 포드(Ford)와의 합작법인 블루오벌SK(BlueOvalSK) 생산설비는 2022년 2분기 착공해 2025년 상업 가동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배터리 생산능력을 2023년 88GWh, 2025년 220GWh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소재 사업은 2021년 4분기 상업가동을 시작한 폴란드 LiBS(리튬이온배터리 분리막) 플랜트에 더해 중국 생산설비도 신규 가동하면서 2022년 매출과 영업이익 개선이 전망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LiBS 생산능력을 2022년 말 15억3000평방미터에서 2023년 20억8000평방미터, 2025년 40억2000평방미터로 늘리고 해외설비도 계속 확대할 예정이다. (홍인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