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7일 국제유가는 이란 핵협상 재개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92.69달러로 전일대비 0.58달러 하락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0.99달러 떨어져 91.32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0.69달러 상승해 90.91달러를 형성했다.

2월7일 국제유가는 이란 핵협상 재개 영향으로 하락했다.
이란 핵합의(JCPOA) 복원 관련 당사국들은 2월8일부터 오스트리아 빈(Wien)에서 협상을 재개할 예정이다.
미국이 2월4일 이란의 민간 분야 핵 활동에 대한 제재를 일부 완화함에 따라 협상에 진척이 있다는 신호로 분석되고 있다.
유조선 정보기업 Kpler에 따르면, 이란의 해상 원유 저장량은 2021년 12월 초 6300만배럴에서 최근 8700만배럴로 늘어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제재 해제 가능성에 대비한 사전 준비 작업으로 판단된다.
다만, 이란 외무장관은 협상과 관련해 긍정적 진전이 이루어졌지만 자국의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하는 상태라고 언급했다.
지정학적 리스크는 국제유가 하락 폭을 제한했다.
미 백악관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앞으로 수주 동안 어느 시점에라도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베이징(Beijing) 올림픽 중에도 러시아가 군사적 행동을 취할 가능성이 있고 전면적 침공, 동부 돈바스(Donbas) 지역 합병, 사이버 공격 등 다양한 유형의 공격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제이크 설리번 보좌관은 외교적 해결 가능성도 여전히 열려 있다고 발언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