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C가 연포장용 접착제 사업에서 글로벌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DIC는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 규제 강화를 기회로 삼고 무용제형 접착제를 주력 공급하면서 고기능 용도 개척 및 공급지역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
이른 시기부터 지속가능 포장소재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해외시장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동남아 2개국에서 산화 배리어 접착제 생산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리어 접착제는 신규 용도로 주목하고 있는 의약품용 포장 용도를 개척하면서 중국 등 일부에서 채용실적을 거두었으며 기존에 강점을 갖춘 식품 분야 이외로도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DIC는 연포장용 접착제를 아시아에 집중 공급하고 있다.
2019년 개발한 속경화형 무용제 접착제 DUALAM은 주제, 경화제를 2장의 필름 기재에 따로 도공하는 새로운 방식을 채용해 무용제형의 단점인 약한 초기 접착성과 느린 가공 속도 등을 해결했고 전용 라미네이션 기기를 함께 공급하는 신규사업으로 발전시켰다.
최근 일본에서 포장소재 적용이 시작됐으며 많은 컨버터에서 평가를 진행하고 있어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외에서도 무용제형 접착제 도입에 대한 니즈가 확대되고 있어 2022년 동남아, 2023년에는 중국에서 사업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유럽‧미국에서는 미국 자회사 선케미칼(Sun Chemical)을 통해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DIC는 현재 일반용도로 분류되는 포장소재에 무용제형 접착제를 주력 공급하고 있다. 주로 과자나 면류 포장에 적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는 내열성, 내산성 등을 개량해 세제 등 액체로 된 내용물, 식품 보일살균 등에도 대응할 수 있는 미디엄용도, 고온 레토르트살균 등이 필요한 하이용도 등에도 대응할 계획이다.
특히, 해외에는 일반용도부터 하이용도까지 함께 공급하는 컨버터가 많기 때문에 접착제 일체화에 대한 니즈가 상당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동남아에서는 2액형 우레탄(Urethane)계 드라이 라미네이트 접착제 PASLIM 시리즈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PASLIM는 2010년대부터 중국에서 공급해왔고 최근 배리어성, 보향성 등이 호평을 받으며 인도네시아에서 커피 방향제용 수요를 확보해 타이와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했다.
무용제 타입은 알루미늄 증착 CPP(Chlorinated Polypropylene)의 산소 배리어 확충을 가능케 하는 그레이드를 개발해 단일소재(Mono Material) 적용이 요구되는 분야를 중심으로 연포장용 배리어 코팅제와 시장을 배분하고 있다.
현재는 식품용이 주력 용도이지만 의약품 포장을 비롯한 비식품 용도에서도 배리어성에 대한 니즈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잉크‧필름 세트 제안을 통해 새로운 수요를 개척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