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우화인켐(대표 라인호 및 아키요시 요시로)이 내장형 5G(5세대 이동통신) 인프라 사업을 개발하고 있다.
동우화인켐은 스마트폰용 필름 터치센서 사업에서 축적해온 미세 합금배선 기술을 응용함으로써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에 내장시킬 수 있는 투명 필름형 5G 안테나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투명 필름형 안테나 기술인 AoD(Antenna on Display)를 더욱 확장시켜 기지국과 스마트폰 통신을 연결할 수 있는 플렉서블(Flexible) 필름 중계기 실용화에도 도전하고 있다.
5G 통신 서비스가 시작됐지만 인프라 부족으로 5G 스마트폰도 전파를 제대로 잡지 못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관련 인프라 정비가 강력히 요구되고 있다.
동우화인켐은 2017년부터 디스플레이 내장형 투명 필름 안테나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버스나 지하철에서 끊김 없이 5G 통신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 필름 중계기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통신사와 서울 시내를 주행하는 버스에서 실증실험을 추진해 양호한 결과를 얻었으며 2022년경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우화인켐이 개발한 투명 필름 중계기는 유리로 만든 중계기 수준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으며 필름 형태이기 때문에 가볍고 잘 깨지지 않을 뿐만 아니라 곡면에 붙이거나 창문 유리에 부착하는 것도 가능하다.
실용화된다면 광고판에 부착하는 등의 응용이 기대되고 있다.
동우화인켐 모회사인 일본 스미토모케미칼(Sumitomo Chemical)은 5G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한국에서 필름형 안테나 및 중계기 채용실적을 올린 다음 일본, 유럽, 미국 등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필름형 안테나와 중계기는 동우화인켐이 기존에 생산해온 스마트폰 터치센서 생산라인에서 양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스마트폰 터치센서는 플렉서블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 패널에 터치 기능을 주입한 일체형이 보급된 영향으로 수요가 감소하고 있다.
하지만, 필름형 안테나 및 중계기 생산으로 전환한다면 기존 생산라인을 유효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