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18일 국제유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 기대 축소 영향으로 급등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107.93달러로 전일대비 1.29달러 급등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1.72달러 올라 104.70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 역시 5.76달러 폭등하며 106.62달러를 형성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3월14일부터 종전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나 영토 문제를 놓고 논의를 계속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미하일로 포돌랴크 협상단 대표는 러시아가 기존 요구사항을 반복할 뿐 양측의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고 언급했고, 러시아측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대표는 우크라이나의 NATO(북대서양 조약 기구) 불가입과 중립국 지위와 관련해서는 양국의 의견이 근접했다고 주장했다.
공급부족 우려도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OPEC(석유수출국기구)+는 2월 감산준수율으 136%로 전월대비 7%포인트 상승해 생산량 부족분이 105만배럴로 8만배럴 확대됐다.
OPEC+는 매월 40만배럴씩 생산 목표를 높이고 있으나 충분한 증산 여력이 남아 있는 국가는 사우디와 UAE(아랍에미리트) 2개국뿐인 것으로 알려졌다.
Baker Hughes에 따르면, 3월18일 기준 미국 원유 시추리그 수는 524기로 전주대비 3기 감소했다. 미국 시추리그 수는 최근 국제유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크게 증가하지 않고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