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대표 백종훈)은 OCI와의 협력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금호석유화학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 개인 최대주주 박철완 전 상무가 제기한 OCI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이 최근 법원에서 기각됐다.
금호석유화학은 합작기업 설립을 약속한 OCI와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해 2021년 12월 315억원의 자기주식을 동일한 가치의 OCI 자기주식과 맞교환했다.
금호석유화학이 전체 주식의 0.57%에 해당하는 보통주 17만1847주를 OCI에게 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고 박정구 금호그룹 회장의 장남인 박철완 전 상무가 양사의 자사주 교환이 경영권 방어 목적이라며 서울중앙지법에 맞교환 주식에 대한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을 신청했으나 법원이 “금호석유화학의 자기주식 처분은 이례적이지 않다”며 “처분 과정에서 불합리한 사정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OCI 그룹과의 전략적 제휴가 정당한 경영활동이라는 것이 재차 확인됐다”며 “앞으로도 신사업 발굴 및 비즈니스 확장을 지속해서 추진하고 전략적 제휴 관계를 적극적으로 모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박철완 전 상무는 삼촌인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을 상대로 2021년 경영권 분쟁을 일으켰으나 표 대결에 밀려 패배하고 해임됐다.
2022년에도 이익배당과 사외이사 선임 안건에 대해 회사측 안과 다른 별도의 주주제안을 제출해 3월25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다시 표 대결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