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세스(Lanxess)가 원료‧물류 코스트 부담에도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랑세스는 2021년 매출이 75억5700만유로로 전년대비 23.8% 증가했고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는 10억1000만유로로 17.2% 늘어나 기존 전망치 10억-10억5000만유로 사이에 안착했다.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 마진은 각종 비용 상승 때문에 13.4%로 0.7%포인트 하락했고 계속사업 순이익은 2억1800만유로로 독일 화학단지 관리운영기업 쿠렌타(Currenta) 지분 매각대금이 반영됐던 2020년 9억800만유로에 비해 급감했다.
랑세스는 2021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상황 속에서도 4건의 인수를 성사시키며 소비자 보호 사업을 대폭 강화했다.
프랑스 특수 방균제 전문기업 인타스(Intace) 인수로 종이 및 포장재용 방균제 사업을 확대했고, 동물위생 솔루션 전문기업 티씨오(Theseo) 인수로 성장시장인 동물보건용 위생 및 살균소독제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이후 미국 특수화학기업 에메랄드 칼라마 케미칼(Emerald Kalama Chemical) 인수를 완료하며 향료 및 향수 소재 선두기업으로 부상했다.
또 2022년 2분기 인수 완료를 목표로 세계 선두의 보존제 및 살균소독제용 항균 유효성분 및 제재 공급기업인 미국 IFF(International Flavors & Fragrances)의 미생물 컨트롤 사업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랑세스는 2021년 모든 사업부문에서 고른 성장을 달성했다.
고품질 중간체(Advanced Intermediates) 사업은 원료가격 인상분의 판매가격 전가와 수요 증가에 힘입어 매출이 19억4900만유로로 19.6% 증가했고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는 3억3300만유로로 7.8% 증가했다.
반면, 에너지 및 물류비 급등으로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 마진은 17.1%로 1.9%포인트 하락했다.
특수첨가제(Specialty Additives) 사업은 항공용 수요 회복과 건설, 석유 및 가스산업의 수요 호조로 매출이 22억9500만유로로 16.8%,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는 3억2300만유로로 16.2% 증가했고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 마진은 14.1%로 2020년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소비자 보호(Consumer Protection) 사업은 호실적을 유지했다.
특히, 에메랄드 칼라마 케미칼 인수에 따른 포트폴리오 확대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고 인타스 및 티씨오 인수도 수익성 개선을 견인한 것으로 파악된다.
매출은 판매량 증가와 판매가격 인상으로 15억1500만유로로 21.9% 증가했으나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는 에너지 및 물류비 급증 영향으로 2억7500만유로로 3.4% 늘어나는데 그쳤고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 마진은 18.2%로 3.2%포인트 하락했다.
엔지니어링 소재(Engineering Materials) 사업은 자동차 산업의 수요 회복과 원료가격 인상분의 판매가격 전가 덕분에 매출이 17억800만유로로 43.5% 증가했다.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는 에너지 및 물류비 상승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음에도 2억4100만유로로 59.6% 증가했으며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 마진 역시 14.1%로 1.4%포인트 상승했다.
랑세스는 지속되는 에너지 및 원료가격 상승과 글로벌 공급망 차질에도 불구하고 2022년 1분기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가 2억8000만에서 3억2000만유로 사이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