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화합물 가격이 kg당 60달러를 돌파했다.
리튬화합물은 인산철리튬(LFP)계 LiB(리튬이온전지)용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중국, 유럽‧미국을 중심으로 수급타이트가 심화됨에 따라 거래가격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상승 폭이 다소 축소됐으나 세계 각국이 전기자동차(EV) 보급을 본격화하고 있어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리튬은 2021년 중국을 중심으로 자동차 LiB용 수요가 빠르게 회복된 가운데 칠레 등 주요 생산국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영향으로 공급을 줄이면서 수급이 타이트해졌다.
2021년 가을 중국 각지에서 전력 공급이 제한됐을 뿐만 아니라 정부가 환경규제에 나서면서 원광 베이스 리튬을 주력 생산해온 중국기업들이 잇따라 감산함으로써 수급타이트가 더욱 심화됐다.
이에 따라 연말에는 탄산리튬과 수산화리튬 거래가격이 각각 과거 사상 최고치인 30달러에 인접한 수준으로 급등했다.
2022년 초에는 중국이 베이징(Beijing) 올림픽을 앞두고 환경규제를 강화하며 리튬 수급타이트에 박차를 가했고 중국 뿐만 아니라 유럽‧미국에서도 LiB용 수요가 급증했다.
이후 올림픽 종료와 함께 중국의 환경규제가 다소 완화됐으나 수요 증가세는 여전하고 거래가격도 강세를 계속해 3월 초 60달러를 돌파하는 등 2021년 말에 비해 2배 이상 폭등했다.
리튬 시장 확대를 견인하고 있는 중국에서는 우크라이나 사태 직후 거래가격 상승 폭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중국은 2021년 전기자동차 판매대수가 291만대로 전년대비 2.6배 급증하며 사상 최대치를 갱신했고, 유럽 역시 2021년 신규 자동차 판매대수 가운데 전기자동차의 비중이 10%를 넘기는 등 세계 각국이 전기자동차 보급을 본격화하고 있어 리튬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