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대표 김철‧전광현)이 혁신신약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
SK케미칼은 독자 구축한 플랫폼 기술인 토포믹스(TOPFOMICS)와 257만개의 화합물 라이브러리를 보유하고 있는 합성신약 개발기업 온코빅스와 공동연구 계약 협약식을 개최했다.
토포믹스는 분자모델링으로 분자 설계가 가능하고 실제 합성을 통해 화합물을 도출하는 기법으로 컴퓨터를 사용해 시뮬레이션을 진행하기 때문에 대형 장비와 장소 없이도 단기간에 효율적으로 선도물질을 도출할 수 있다.
온코빅스가 토포믹스 플랫폼을 통해 도출한 4세대 폐암 치료제 후보물질 OBX02-011은 최근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활성화 돌연변이 및 이중·삼중변이에 관한 비임상 데이터가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발표된 바 있다.
양사는 협약에 따라 섬유화증, 암 등 적합한 치료제가 나오지 않거나 미충족 수요가 큰 질환을 중심으로 첫 공동연구 과제를 구체화하고 협력 폭을 점진적으로 늘려나갈 예정이다.
합성 역량에 강점을 갖춘 온코빅스와 손잡으면서 혁신신약 분야 R&D(연구개발) 포트폴리오를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케미칼은 스탠다임, 닥터노아, 심플렉스, 디어젠 등 인공지능(AI)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다수의 바이오벤처와 협업해 알콜성지방간염, 특발성폐섬유화증, 류마티스 관절염 등을 타깃으로 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J2H바이오텍 등 합성신약 생산기업들과도 협업하고 있다.
김정훈 SK케미칼 연구개발센터장은 “혁신신약은 안전성과 유효성이 검증된 약물 구조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아 개발 난이도가 높지만 인류의 건강 증진을 위해 반드시 이루어야 하는 과제”라며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혁신신약 개발에 대한 불확실성과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빠르게 개발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