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촉매(Nippon Shokubai)가 PEI(Polyethyleneimine)를 화장품용으로 공급해 주목된다.
PEI는 고흡수성, 고밀착성, 고양이온성, 고반응성 등 다양한 특성을 갖추고 있으며 염모제 등 냄새가 강한 모발처리 성분이나 이소발레르산(Isovaleric Acid)과 같은 체취 성분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촉매는 화장품용으로 PEI 샘플을 공급하고 있으며 수요기업 평가가 진행됨에 따라 조만간 채용실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틸렌이민(Ethyleneimine)을 중합해 얻을 수 있는 PEI는 완전한 선상 고분자가 아닌 1급, 2급, 3급 아민을 포함한 분기구조의 수용성 폴리머로 아미노(Amino)기 및 에틸렌(Ethylene)기 구조를 보유하고 수산화기, 카복실기, 카보닐기와의 결합력이 우수한 편이다.
현존하는 소재 가운데 양이온 밀도가 가장 높은 폴리머이고 수용액에서 폴리양이온으로 존재할 수 있어 다양한 음이온 물질을 중화‧흡착함으로써 중금속 이온을 킬레이트화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 에폭시(Epoxy), 알데히드(Aldehyde), 이소시아네이트(Isocyanate) 화합물이나 산성가스 등에 쉽게 반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촉매는 PEI를 에포민(Epomin) 브랜드로 공급하고 있다.
필름 라미네이트용 앵커 코팅제, 중금속 킬레이트제, 잉크 안료 분산제, 수처리제 등 공업용으로 다양하게 공급하고 있으며 2021년 여름 이후 화장품용 수요를 개척하기 위해 화장품용 그레이드인 코스메리스트 CC-H 700 제안 활동을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헤어컬러링 및 파마, 축모교정 시술에서의 냄새 제거 용도에 주목하고 있다.
시술에 부티로락톤치올(Butyrolactonethiol)과 시스테아민(Cysteamine), 치오글리콜산(Thioglycolic Acid), 시스테인(Cysteine) 등 냄새가 강한 성분이 함유된 약제를 사용하기 때문에 시술 중은 물론 시술이 끝난 후에도 몇주 동안 냄새가 지속되는 불편함이 있기 때문이다.
헤어컬러링제를 포함해 각종 약제와 샴푸에 코스메리스트 CC-H 700을 배합하면 부티로락톤치올 성분을 흡착해 휘발을 막음으로써 냄새 발생을 억제할 수 있다.
일본촉매가 실시한 관능평가시험에서는 부티로락톤치올 냄새를 저감하는 효과가 있었으며 체취 성분에도 유효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소발레르산, 디아세틸(Diacetyl), 2-노네날(2-Nonenal)에 대한 소취 효과가 있어 데오도란트 채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헤어컬러링제에 사용하면 소취 뿐만 아니라 염료의 염착성을 높이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