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사히카세이, 소재 사업 포트폴리오 개혁 … 수익률 개선에도 총력전
아사히카세이(Asahi Kasei)가 투자를 대폭 확대한다.
아사히카세이는 최근 큰 사회적 과제로 떠오르고 있는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새로운 기술과 사업모델을 창출해야 한다고 판단하고 2022년 4월 시작한 신규 경영계획에서 투자액을 확대함으로써 그린수소 등 친환경 기술에 선제적으로 투자하고 다양한 단‧중‧장기 투자를 진행하는 것은 물론 주주환원 적극화를 추진하다.
아사히카세이는 2030년 온실가스(GHG) 배출량을 2013년에 비해 30% 이상 줄여 2050년 탄소중립을 실현할 계획이다.
우선, 소재‧주택 사업 매출에서 환경기여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을 2020년 30%에서 2030년 50%로 확대할 계획이나 기존 투자로는 달성할 수 없어 투자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환경기술 개발을 위해서는 재생에너지를 사용해 그린수소를 제조하는 알칼리 수전해 장치, 그린수소를 원료로 사용한 그린 암모니아(Ammonia) 상용화 실증실험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산화탄소(CO2)를 원료로 기능화학제품을 제조하거나 화력발전소, 공장 등에서 배출된 가스에서 이산화탄소를 분리‧포집하는 기술 개발도 본격화하고 있다.
기존 경영계획은 3개년 설비투자 및 투‧융자(의사결정 베이스)로 7000억-8000억엔을 설정했으나 환경기술은 사업화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10-15년 미래를 보아야 하고 다른 프로젝트도 내용에 따라 단‧중‧장기 등 기간이 다르기 때문에 투자액 확대를 통한 균형 있는 운영이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주주환원도 본격화한다. 
이미 2021년 말 DE Ratio(순부채 자본율)가 0.5배로 우수한 재무건전성을 달성했으나 신규 경영계획 기간에 추가로 강화하고 배당 확대나 자사주 매입을 통한 주주환원책을 기동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장기화에 따른 원료가격 급등, 지정학적 리스크 등 다양한 외부 불확실 요인이 존재하나 환경문제 해결이 시급한 과제라는 점에는 변함이 없어 투자를 적극화함으로써 미래 성장기반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규 경영계획 기간에는 그룹 전체의 투하자본이익률(ROIC), 자기자본이익률(ROE) 등을 의식한 경영체제를 확립할 계획이다.
투자효율이 중요해지고 있는 소재 영역은 ROIC를, 안정적인 수익원(캐시카우)인 주택 영역은 영업이익률을, M&A(인수합병)를 잇달아 추진함으로써 사업규모 및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헬스케어는 EBITDA(금리‧세금‧감가상각비 계상 전 이익)를 중시하는 등 사업별 특성에 맞춘 지표를 통해 경영 관리‧운영을 강화한다.
소재, 주택, 헬스케어를 중심으로 한 3개 사업영역은 성장 가능성, 경영 안정성을 고려해 정한 것이며 성장동력으로 주목하고 있는 헬스케어는 대규모 투자를 집행하고 주택 영역은 국내외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확보함으로써 캐시카우를 확대해 ROIC 유지에 나설 계획이다.
주력사업인 소재 영역은 포트폴리오 개혁이 시급하기 때문에 수익성과 투자 효율을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함으로써 수익의 질을 높일 방침이다.
2022년 4월1일 취임한 쿠도 코시로 사장은 소재 영역 담당을 겸임하며 포트폴리오 개혁을 직접 지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