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그룹이 앞으로 5년간 전기자동차와 바이오·친환경 소재, NB-라텍스(Nitrile Butadiene-Latex) 등 핵심 사업에 6조원 이상을 투자한다고 6월6일 발표했다.
1970년 창립 이후 최대 투자로 미래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주력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선도사업 체계 구축과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약 2조7000억원을 투자한다. ESG 사업 부문은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과 발전사업 에너지 효율화가 골자이다.
2030년까지 BAU(배출전망치) 대비 29%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전담부서를 통해 구체적 실행안을 수립하고 있다.
또 전기·수소 기반 친환경 자동차 소재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주력인 합성고무에 사용되는 친환경 원료(바이오 실리카)를 개발하는 등 친환경·바이오 소재의 연구개발(R&D)을 진행하고 있다. 
2차전지 소재로 활용되는 CNT(Carbon Nanotube)와 전기자동차 경량화 소재로 대표되는 EP(엔지니어링 플래스틱) 등 미래 성장사업을 중점 육성하고, CVC(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 설립을 추진해 트렌드에 긴밀히 대응해나갈 계획이다.
핵심(Core) 사업의 지속적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약 3조3000억원을 투자한다.
NB-라텍스는 초일류 메이커로서 기술 및 생산능력 격차를 더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의료용 라텍스 장갑 소재인 NB-라텍스는 금호석유화학이 세계 1위를 공고히 하고 있으며, 2021년 사상 최대 영업실적을 올리는 견인차 구실을 했다.
또 금호P&B화학이 담당하는 에폭시수지(Epoxy Resin)의 글로벌 Top 5 진입과 합성고무 노화방지제·가황촉진제 등 정밀화학제품의 세계시장 점유율도 2배 확대할 방침이다.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은 “석유화학 시장 변화에 대한 예측과 선제적 투자를 통해 글로벌 불확실성을 극복하겠다”며 “동시에 좋은 일자리를 창출해 사회와 동행하는 석유화학기업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