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이 PP(Polypropylene) 플랜트를 재가동했다.
에쓰오일은 No.2 RFCC(중질유 접촉분해시설) 가동중단에 따른 원재료 부족으로 생산을 중단했던 PP 40만톤 플랜트를 6월3일 재가동했다.
에쓰오일은 5월19일 울산 알킬레이션 공장에서 폭발·화재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안전관리 차원에서 인근 No.2 RFCC와 No.1 P-X(Para-Xylene) 80만톤 플랜트를 일시적으로 셧다운했다.
No.2 RFCC가 가동을 중단함에 따라 프로필렌(Propylene) 생산에 차질이 생겼고 PP 공정 역시 가동을 멈춘 바 있다.
No.2 RFCC는 프로필렌 생산능력이 70만5000톤으로, 알킬레이션 공장 화재 진압 후 5월23일 재가동했다.
에쓰오일 RFCC 재가동 여파로 프로필렌 시세는 6월2일 FOB Korea가 톤당 1030달러, CFR China는 1025달러, CFR SE Asia는 990달러로 1000달러가 무너졌다.
PP 시세는 6월1일 CFR FE Asia 기준 라피아(Raffia) 및 인젝션(Injection) 그레이드가 톤당 1105달러, IPP Film 및 BOPP는 1115달러, 블록 코폴리머(Block Copolymer)는 1125달러로 변동이 없었다.
No.1 P-X 셧다운은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P-X 공장은 6월8일부터 7월15일까지 예정했던 정기보수 이후 재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쓰오일 셧다운 장기화로 P-X 시세는 6월6일 FOB Korea가 톤당 1398달러, CFR China 1418달러로 급등세가 이어지고 있다.
경찰은 6월7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고용노동부, 울산소방본부, 한국가스안전공사 등과 함께 에쓰오일 폭발·화재 사고 현장 합동감식을 진행했다.
경찰은 합동감식을 통해 작업 당시 안전관리에 문제가 없었는지와 가스가 누출된 이유, 점화원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홍인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