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CI가 특수 핵산 원료 시약 사업을 확대한다.
TCI는 최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합성원료로 주목받은 1-메틸슈도유리딘을 자체 생산하고 대량생산에 대응할 수 있는 위탁합성 서비스를 개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메틸슈도유리딘을 시약 단계에서 해외로부터 조달하는 것이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으로, 화학합성으로 양산함으로써 자체 공급하는 기술을 확립해 5월부터 시약 판매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앞으로는 메틸슈도유리딘 등 주요 시약부터 시작해 새로운 핵산 원료도 개발하며 특수 핵산 원료를 일본에서 완전히 화학합성으로 생산할 수 있는 유일한 시약 생산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슈도유리딘과 메틸슈도유리딘은 백신이나 치료약 용도로 인공적으로 생성된 mRNA가 체내에서 배제되지 않도록 하는 역할을 하며 화이자(Pfizer), 모더나(Moderna)의 코로나19 백신 원료로 사용되고 있다.
일본은 천연에서 추출한 해외제품을 시약으로 널리 사용해왔으나 세계적으로 수요가 급증하면서 연구용 시약을 입수하지 못하는 상황이 장기화되고 있다.
TCI는 슈도유리딘 시약을 주력 공급해왔지만 메틸슈도유리딘과 포스트 슈도유리딘 등 특수 핵산 원료를 투입하면서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5월에는 슈도유리딘, 메틸슈도유리딘 시약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며 현재 유통되고 있는 타사제품은 순도가 95-98%인 반면 자사제품은 99% 이상 규격을 확립함으로써 차별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른 특수 핵산 원료들도 일본에서 직접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강점을 갖춘 유기합성 기술을 활용해 인공적으로 제조할 수 있는 방법을 확립했으며 연구소 단계에서 합성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함에 따라 사이타마(Saitama) 후카야(Fukaya) 공장에서 양산체제를 정비할 계획이다.
슈도유리딘 제조에 필요한 원료는 수입제품이 많지만 일부 품목은 원료부터 자체 생산하고 필요에 따라 필요한 양만을 공급할 수 있는 서플라이체인을 구축할 방침이다.
시약 공급 뿐만 아니라 위탁합성 서비스도 시작한다.
코로나19 백신 개발처럼 의약품 연구개발(R&D) 속도가 매년 가속화되면서 단기간에 시약부터 양산 수준까지 특수 핵산 원료를 위탁할 수 있는 서비스가 요구되고 있기 때문으로 제약기업이나 핵산의약용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는 의약품 위탁개발‧생산기업(CDMO)을 중심으로 수요 개척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