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산업단지에 입주한 중소기업의 휴·폐업이 최근 5년 사이 5배 이상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이주환 위원(부산 연제)이 한국산업단지공단에서 받은 국가산업단지 휴·폐업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휴·폐업 중소기업이 1813개에 달했다.
2017년 133개에서 2018년 171개로 약간 늘어난 후 2019년 333개, 2020년 494개에 이어 2021년에는 682개로 급증했다.
특히, 2022년에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장기화에 고유가, 원자재 가격 급등 영향으로 생산비용 압박까지 겹치면서 5월 말 기준 218개가 휴·폐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1-5월 휴·폐업 수(160개)보다 36% 증가했다.
휴·폐업이 가장 많은 곳은 시화국가산단으로 2021년에만 158개가 문을 닫았고 이어 반월산단 109개, 서울디지털산단 116개, 남동산단 83개 순이다.
주로 대기업 납품 제조기업들이 몰린 경기·인천 지역과 업종 전환이 활발한 서울 디지털국가산단에서 폐업이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주환 의원은 “2022년 하반기에도 폐업으로 내몰리는 중소기업 수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역 중소 제조기업을 살리고 수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책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