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이산화티타늄(TiO2: Titanium Dioxide) 생산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 TiO2 메이저 Shandong Lubei Chemical은 최근 백색 안료용 수요 증가에 대응해 총 9억위안(약 1800억원)을 투자함으로써 그룹 전체 생산능력을 26만톤 이상으로 30% 확대했다.
전액 출자 자회사를 통해 빈저우(Binzhou)에 6만톤 플랜트를 신규 건설해 2021년 12월 시험 가동했으며 생산 프로세스는 황산법보다 환경부하가 낮은 염소법을 채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TiO2는 백색 안료로 사용돼 코팅‧페인트, 합성수지, 고무, 잉크, 종이 등 다양한 용도에 투입되고 있다.
중국은 2021년 TiO2 내수가 약 270만톤으로 전년대비 10% 이상 증가했고 생산능력은 약 450만톤으로 확대됐으나 수출‧내수가 생산능력 확대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수급이 타이트하며 내수가격이 장기간에 걸쳐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Lubei Chemical은 TiO2 외에 브롬 5000톤, 원염 100만톤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2021년 매출이 45억위안으로 전년대비 54%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7억5400만위안으로 2배 급증했다.
최근에는 투자를 적극화하고 있으며 2021년 11월 또 다른 자회사 Jinhaiti를 통해 TiO2 10만톤을 가동했고 그룹 차원에서 No.2 브롬 2500톤 플랜트와 인산 5000톤, 염화알루미늄 2만톤을 건설하고 있다.
중국 최대 TiO2 메이저 LB그룹도 생산능력을 130만톤으로 30% 확대할 예정이다.
LB그룹은 허난성(Henan), 쓰촨성(Sichuan), 후베이성(Hubei), 윈난성(Yunnan), 간쑤성(Gansu) 등 5개성 6개 도시에서 TiO2를 생산하고 있으며 전체 생산능력이 100만톤으로 중국 수출량의 30-40%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은 세계 최대 TiO2 생산국이며 2021년 생산량이 약 380만톤으로 전년대비 8% 증가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바 있다.
LB는 2021년 90만톤을 생산했으며 황산법 메이저이지만 최근 중국 정부가 산업 지속가능성 향상을 중시하고 있어 신규 플랜트들은 환경부하가 낮은 염소법을 이용하거나 리사이클 설비로 건설할 예정이다.
윈난성과 허난성 자회사를 통해 염소법으로 각각 20만톤, 10만톤을 건설해 2022년 상업 가동하며 후난성에서는 폐TiO2를 리사이클 처리하는 10만톤 플랜트를 건설하기로 했다.
후난성 리사이클 플랜트는 건설 및 완공시기를 공개하지 않았으나 2기에 걸쳐 건설 공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