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대표 강달호‧주영민)가 IPO(기업공개) 계획을 철회한다.
현대오일뱅크는 7월20일 이사회를 열고 최근 주식시장 상황 및 현대오일뱅크의 주가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IPO를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우수한 영업실적에도 제대로 된 가치를 인정받기 어려운 상황에서 더는 IPO를 추진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현대오일뱅크는 2021년 연결 기준 매출 20조6066억원에 영업이익 1조1424억원으로 사상 최대 영업실적을 기록했고 2022년 1분기에도 매출 7조2426억원, 영업이익 7045억원의 호실적을 달성했다.
그러나 글로벌 인플레이션 심화와 금리 인상, 경기 불황 우려 등으로 코스피 지수가 최근 1년 사이 30% 가까이 하락하고 공모시장 또한 급격히 경직되면서 결국 IPO 철회를 결정한 것으로 파악된다.
현대엔지니어링, SK쉴더스 등 2022년 상장을 추진했던 대부분 국내기업들도 상장을 철회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비록 IPO는 철회하기로 했으나 탄탄한 영업실적을 바탕으로 석유화학 소재와 바이오 연료, 수소 사업 등 미래사업에 대한 투자 및 재무구조 개선 노력은 끊임없이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오일뱅크는 2021년 6월 이사회를 열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하기로 결정하고 12월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2022년 6월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은 바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