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미토모제약(Sumitomo Pharma)과 스미토모케미칼(Sumitomo Chemical)이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확대에 나섰다.
양사는 2020년 S-Racmo를 설립하고 스미토모제약의 오사카(Osaka) 소재 종합연구소 내 재생‧세포의약 제조 플랜트 일부를 사용해 재생세포 의약품 CDMO 사업을 공동으로 영위하고 있다.
스미토모제약이 보유해온 인공다성능 간세포(iPS세포) 수립 및 임상실험을 통해 분화유도법 등의 제조기술을 확보했으며 2022년 2월 연구소 내에 생산설비를 도입하고 가동을 시작했다.
그러나 조기에 풀가동 체제 돌입이 예상됨에 따라 차기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제조, 품질 관리를 위한 기반 정비나 효율 면에서 기존 사업장의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방안이 유력한 가운데 2023년 3월 이전에 의사결정을 내릴 계획이다.
이와 별개로 미국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스미토모제약의 미국 자회사가 노스캐롤라이나에 건설하고 있는 세포제품 생산설비(CPC)를 S-Racmo 사업장으로 전환하고 CDMO 사업화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스캐롤라이나 CPC는 2023년 완공 예정이며 2021년 10월 미국 식품의약품국(FDA)으로부터 승인을 취득한 소아 선천성 무흉막증용 타가배양 세포조직 생산을 담당한다.
또 iPS 베이스 세포제품 등 생산설비도 도입하며 S-Racmo의 운영을 통해 스미토모 그룹 내 재생‧세포의약 사업 폭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재생‧세포의약 CDMO 시장은 2조-3조원으로 추정되며 2030년에는 12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스위스 론자(Lonza)와 일본 후지필름(Fujifilm)이 시장을 선도하고 있고 SDM(Showa Denko Materials), 니콘(Nikon), 테이진(Teijin) 그룹의 Japan Tissue Engineering(J-TEC) 등도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S-Racmo는 스미토모제약이 축적해온 제조기술을 무기로 경쟁에 나서고 있으며 일본 뿐만 아니라 미국을 포함한 해외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스미토모케미칼이 저분자약 CDMO 사업에서 확보한 위탁 사업 노하우도 S-Racmo의 강점이며, 스미토모베이클라이트(Sumitomo Bakelite)의 재생의료 연구용 기재나 스미토모 분석센터의 시설 및 생산제품 검사기능 등 그룹 내 재생의료 관련 사업을 종합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