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Ford)가 국내 배터리 생산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는 9월 마지막주 한국을 방문해 LG에너지솔루션, SK온 최고경영자를 차례로 만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 권영수 부회장, SK온 최재원 수석부회장이 면담 상대이며 주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에 따른 영향과 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IRA에 따라 2023년부터 전기자동차(EV) 보조금 지급 기준에 배터리 광물·부품 비율 요건을 추가할 계획이다.
배터리 광물은 북미나 미국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에서 채굴·가공해 사용한 비율을 2023년 40% 이상으로 맞추어야 하고 2027년에는 80% 이상으로 충족해야 온전히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배터리 부품은 2023년부터 북미지역에서 생산된 것을 50% 이상 사용해야 하며 2029년에는 100% 모두 사용해야 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포드의 인기 전기자동차 모델 머스탱 마하-E와 전기상용차 E-트랜짓에, SK온은 포드 F-150 라이트닝 픽업트럭과 E-트랜짓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배터리 관계자는 “보조금 지급 여부가 전기자동차 판매에 핵심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보조금 기준을 차질없이 충족할 수 있도록 배터리 공급기업 현황을 점검하는 회동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