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21일 국제유가는 미국 연준(Fed)의 긴축 속도 조절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93.50달러로 전일대비 1.12달러 상승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역시 0.54달러 올라 85.05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0.85달러 상승하며 90.74달러를 형성했다.

미국 연준이 11월 통화정책회의(FOMC)에서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시코 연은 총재는 “지금은 긴축의 단계적 축소를 이야기할 시점”이라며 “과도한 통화 긴축으로 경기 침체를 초래하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준이 11월 회의에서는 기준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되 12월에는 인상 폭을 좁힐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다만, 월스트리트저널은 연준이 12월 기준 금리를 0.5%포인트만 인상하는 대신 2023년 더 인상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이 긴축 속도 조절에 따른 시장의 혼란을 방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달러화 약세도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긴축 속도 조절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미국 증시가 이상 급등하는 등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회복된 것으로 파악된다.
다우존스는 전일대비 2.5%, S&P500는 2.4%, NASDAQ은 2.3% 상승했다.
긴축 속도 조절에 대한 기대감 및 일본 엔화 가치 급등으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 인덱스는 112.012로 전일대비 0.8% 하락했다.
최근 엔/달러 환율이 150엔을 넘어섬에 따라 일본 재무성 장관과 일본은행 총재가 엔화 약세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고 발언했고 환율은 10월21일 151.94엔에서 장중 144.50엔으로 하락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