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PVC(Polyvinyl Chloride)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중국은 2021년 내수가격과 글로벌 가격의 차이가 확대됨에 따라 상반기 중 일부 달에 수출량이 25만톤 이상으로 급증했고 전체는 180만톤으로 전년대비 3배 가까이 폭증하며 아시아 최대를 기록했다.
반면, 수입은 반토막 나 50만톤이 붕괴되는 등 대조적인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PVC는 2021년 2월 대한파로 미국 수출가격이 급등했고 아시아 가격도 함께 상승했으나 미국이 상대적으로 더 높은 가격을 형성하는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미국산의 아시아 유입이 격감했다.
중국은 내수가격과 글로벌 가격 차이 확대를 틈타 상반기에 PVC를 집중적으로 수출했으며, 특히 3월 수출량이 20만톤을 돌파했고 4월에도 25만톤 이상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인디아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봉쇄 조치를 다시 강화하며 글로벌 가격이 조정국면에 들어간 6월에는 내수가격과의 차이가 축소돼 수출량이 감소했으며 7월, 8월 각각 7만톤대, 9-11월 평균 12만톤대에 머물렀다.
그러나 전체 수출량은 183만1000톤으로 2.8배 폭증하며 기존 사상 최대치였던 2014년의 111만1000톤을 크게 웃돌았을 뿐만 아니라 타이완의 127만9000톤을 제치고 아시아 1위로 올라섰다.
세계 전체적으로는 미국이 1위이나 미국은 수출량이 50만톤 이상 급감했기 때문에 중국과의 격차가 크게 좁혀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중국은 2014년까지 인디아에 PVC를 가장 많이 수출했으나 반덤핑관세를 부과받아 2015년부터 수출량이 꾸준히 감소했다. 하지만, 2021년에는 인디아 수출량이 32만톤으로 약 7배 급증해 다른 주요 수출국인 일본, 타이완을 추격했으며 이집트, 브라질, 나이지리아 등 거리가 먼 국가에 대한 수출도 증가했다.
수입은 2020년 8년만에 100만톤을 상회했으나 2021년에는 48만3000톤으로 55% 급감했다. 미국산은 3만3000톤으로 87% 격감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