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3일 국제유가는 미국 연준(Fed) 통화정책회의 여파 등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94.67달러로 전일대비 1.49달러 하락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역시 1.83달러 떨어져 88.17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도 1.19달러 하락하며 89.83달러를 형성했다.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 및 예상보다 높은 금리가 오래 이어질 것이라는 제롬 파웰 의장의 발언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
파웰 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으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인덱스는 정리대비 1.5% 상승한 112.966을 기록했다.
영란은행도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했으나 영국 경제가 침체에 돌입했고 2024년까지 역성장이 예상되어 앞으로의 금리는 시장 예상보다 낮을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파운드화 가치는 하락했다.
유럽중앙은행 리가르드 총재는 “유럽은 미국과 다른 상황에 처해있어 미국과 동일한 속도로 긴축을 진행할 는 없다”고 강조해 유로화도 하락했다.
미국과 중국의 주요 경제지표가 하락하며 경기 침체로 인한 석유수요 둔화 우려가 확산된 것도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이 발표한 10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4.4로 전월대비 2.3 하락했으며 중국 카이신서비스업 PMI 역시 48.4로 0.9 하락했다.
11월3일 중국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신규 확진자 수는 8월 이후 처음으로 3000명을 넘었으며 국가보건위원회도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인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