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SK이노베이션(대표 김준)이 폐배터리 재활용기업 성일하이텍과 폐배터리 금속 재활용 사업을 추진한다.
SK이노베이션은 12월13일 강동수 SK이노베이션 포트폴리오부문장, 이강명 성일하이텍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폐배터리에 포함된 양극재 금속을 회수하는 사업을 함께 추진하기로 하고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2023년 SK이노베이션이 독자 개발한 수산화리튬 회수기술과 성일하이텍이 보유한 니켈·코발트·망간 회수기술을 결합한 국내 합작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2017년부터 수명이 다한 LiB(리튬이온전지)에 포함된 리튬을 수산화리튬 형태로 회수하는 기술을 개발해왔다. 회수된 수산화리튬은 전기자동차(EV)용 배터리에 사용 가능한 수준의 높은 순도를 가지고 있으며 회수율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 12월에는 상업화 가능성 검증을 위한 데모 플랜트를 대전 환경과학기술원에 준공해 가동하고 있으며 성일하이텍과 국내에 2025년 가동을 목표로 하는 첫 상업 플랜트를 건설할 예정이다.
또 적절한 시점에 미국‧유럽 등 해외공장 건설도 추진한다.
성일하이텍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대규모 습식제련 공장을 통해 LiB로부터 코발트·니켈·망간·구리·탄산리튬 등을 회수하고 있으며 SK이노베이션과의 협력을 통해 최근 수급 불균형으로 가격 상승폭이 큰 리튬을 회수할 수 있어 추가적인 수익 창출이 기대된다.
강동수 SK이노베이션 포트폴리오부문장은 “폐배터리 금속 재활용은 SK이노베이션의 파이낸셜 스토리 실행과 친환경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에 있어 핵심 신규사업”이라며 “배터리 원소재를 재활용하는 순환경제 모델을 빠르게 구축하고 차별적인 재활용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규제에 유연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