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산(Acetic Acid)은 중국 수요 침체로 바닥권을 형성하고 있다.
초산은 12월1일 FOB China 톤당 370달러, CFR NE Asia 455달러로 메탄올(Methanol)과 스프레드가 크게 좁혀져 중국기업들은 채산성 악화로 감산이 불가피한 것으로 파악된다.
메탄올 가격은 12월7일 CFR SE Asia 357달러, CFR China 300달러, 메타넥스(Methanex)의 12월 공시가격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 410달러, 중국은 395달러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롯데이네오스화학이 유일하게 초산 65만톤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주로 일본에 수출하고 있다.
롯데이네오스화학은 2022년 1-10월 일본 수출량이 5만3752톤으로 전년동기대비 41.6% 증가했으며 10월에는 톤당 529달러에 수출한 것으로 파악된다.
롯데이네오스화학은 현재 중국 초산 가격이 원가 수준에 가깝고 동절기 난방용 석탄 수요가 증가하면 원가 상승 여지가 있어 초산 가격이 바닥권을 형성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다만, 중국의 도시 봉쇄 정책 영향으로 다운스트림 수요 침체가 뚜렷하며 중국 가격이 동북아시아 가격과 과거 대비 벌어져 있어 중국의 정책 변화를 면밀하게 살펴보고 있다.
롯데이네오스화학 관계자는 “PTA(Purified Terephthalic Acid)와 초산에틸(Ethylene Acetate)이 실물경기와 연동돼 수요 침체가 뚜렷하다”며 “중국 도시 봉쇄 정책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지켜보면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롯데이네오스화학은 현재 오일과 메탄올 베이스로 초산을 생산하고 있으나 2023년 5월부터 LNG(액화천연가스) 기반의 원료 다변화를 통한 원가절감을 추진하고 있다. (홍인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