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5일 국제유가는 미국 석유제품 재고 감소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78.69달러로 전일대비 0.85달러 상승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역시 0.83달러 상승해 73.67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1.91달러 급락하며 75.19달러를 형성했다.

미국은 휘발유 및 중간유분 등 석유제품 재고가 감소하며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에 따르면, 2022년 12월30일 석유제품 재고는 휘발유가 전주대비 142만7000배럴, 중간유분은 34만6000배럴 줄어들었다.
12월 폭풍 때문에 정제설비 가동률이 79.6%로 12.4%포인트 하락하는 등 2021년 3월 이후 최저수준을 기록한 영향으로 파악된다.
미국 Colonial 송유관 가동중단 역시 국제유가 상승을 이끌었다.
Colonial 파이프라인 Line 3는 비정기 유지보수로 1월4일 가동을 중단했고 1월7일 재가동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Line 3는 노스캐롤라이나에서 뉴저지로 휘발유·중간유분을 수송하는 송유관으로 수송용량은 약 88만5000배럴로 파악되고 있다.
반면, 미국 달러화 강세는 국제유가 상승 폭을 제한했다.
미국 고용지표 호조와 연준(Fed) 위원의 매파적 발언 이후 연준의 긴축 우려로 미국 증시가 하락했고 미국 달러화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ADP에 따르면, 미국은 12월 민간고용 건수가 전월대비 23만5000건 늘어나며 시장이 예상한 증가 폭 15만3000건을 상회했고 캔자스시티 연방은행 총재가 기준금리를 5% 상회하는 수준에서 당분간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발언하는 등 긴축 우려가 심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다우·나스닥·S&P500 지수는 전일대비 각각 1.0%, 1.5%, 1.2% 하락했고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5.122로 0.838% 상승했다. (강윤화 책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