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11일 국제유가는 중국의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타고 폭등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82.67달러로 전일대비 2.57달러 폭등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는 2.29달러 올라 77.41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0.80달러 상승하며 76.84달러를 형성했다.

국제유가는 중국 재개방을 통한 경제 재개에 따라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며 폭등했다.
폭스바겐(Volkswagen) 중국 사장은 2023년 신규 자동차 판매건수가 전년대비 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산업정보기술부는 2022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규제에 따른 산업생산 및 물류차질에도 불구하고 2022년 산업생산이 전년대비 3.6% 증가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미국 연준(Fed) 금리 인상 기조 속도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주요 증시는 1월12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에서 발표할 수치 하향과 인플레이션 완화를 예상하며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 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일제히 상승했다.
HSBC(홍콩상하이은행)는 2월1일 미국 연준 회의에서 0.5% 금리 인상을 마지막으로 목표금리를 4.75-5.00% 범위로 설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반면, 미국 원유 재고 증가는 국제유가 상승 폭을 제한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은 1월11일 기준 주간 원유 재고가 전주대비 1896만배럴 증가하며 4억3960만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미국 원유 재고량은 2022년 12월 겨울 한파로 정유공장 가동이 중단된 이후 생산 회복이 지체되며 큰 폭으로 증가했다.
휘발유 재고는 411만배럴 증가한 2억2680만배럴을, 중간유분 재고는 1069만배럴 감소한 1억1770만배럴을 기록했다. (백승혜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