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홋티폴리머(Hotty Polymer)는 수지‧고무 압출기술을 활용해 실리콘고무(Silicone Rubber)를 3D 프린터에 적용하고 있다.
홋티폴리머는 UV(Ultra Violet) 경화형 액체 적층조형(LAM) 방식을 사용한 실리콘고무 3D프린터 실리콤(Silicom)을 실용화해 2023년 봄 출시할 예정이다.
우수한 투명성과 3D 프린트 특유의 적층 흔적 감축에 성공했으며 색조 대응도 가능하고 저경도부터 고경도까지 다양한 경도에 대응할 수 있도록 라인업할 계획이다.
새로운 어플리케이션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으며 파트너와 협력해 일본 내에서 생산해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품질을 보장하는 체제 확립에 나설 방침이다.
기계부터 소재까지 종합적으로 공급함으로써 도입을 촉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지 3D 프린터는 시험제작 조형을 중심으로 활용이 본격화되며 최근 항공우주, 의료, 자동차 분야에서 최종제품을 제작할 때에도 사용돼 글로벌 시장이 이르면 2026년 1조43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내열성과 내수성, 내약품성이 우수하고 범용성이 높은 실리콘고무 3D 프린터는 아직 시장이 형성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고무를 통해 틈새 시장에서 1위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홋티폴리머는 당시 아직 존재하지 않았던 실리콘고무 3D 프린터 관련 아이디어를 내고 개발에 착수했으며 구상에만 4년을 소요하고 1년 반이 걸려 실리콤 시험제작기를 완성시키는데 성공했다.
실리콤은 홋티폴리머가 자체 개발한 전용 슬라이스 소프트웨어를 통해 소재 선정만으로 간편한 조형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인공지능(AI) 기능 탑재 슬라이스 소프트웨어는 장시간 사용으로 학습 데이터를 축적하고 사용자의 조형제품을 더 최적화할 수 있으며 3D 프린터를 현장에서 사용할 때 중요한 안정적인 가동 상태 유지에도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된다.
소재는 시판제품을 사용하고 카트리지 방식을 채용하며 경도 변경 방식을 간소화했다. 카트리지를 교체하는 것만으로 소재 변경이 가능하고 카트리지 용량은 여러 종류를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소재 라인업을 검토하고 있으며 최소한 4-5종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실리콤 개발을 위해 파트너가 기계를 선정하고, 홋티폴리머는 프로그래밍을 담당했으며 세전 1500만엔 정도로 판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의료, 전자부품 등 다양한 분야를 대상으로 시험제작 조형 뿐만 아니라 양산제품 대응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선 일본에서 판매를 시작하고 추후 해외 특허를 취득하고 파트너의 판매망을 활용해 유럽, 미국, 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에 대한 공세를 강화할 계획이다.
파트너가 해외 사업장을 보유하고 있어 해외에서 하드웨어 유지보수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분자 소재 압출성형제품 개발‧제조에 특화된 홋티폴리머는 소량 다품종 생산이 제조업의 주류를 이루게 될 것이라는 전망 아래 실리콘고무가 트렌드에 최적화된 소재라고 판단했고 실리콘고무 3D 프린터의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2023년 봄 출시를 앞두고 전시회 출전 등을 통해 수요기업 의견을 청취하고 개선점을 찾아낼 예정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