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26일 국제유가는 미국 경기지표가 호조를 보임에 따라 급등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87.47달러로 전일대비 1.35달러 급등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역시 0.86달러 올라 81.01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0.29달러 하락하며 83.23달러를 형성했다.

국제유가는 미국 경기지표가 호조를 띠고 달러화 가치가 하락한 영향으로 급등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2022년 4분기 경제성장률은 시장 전망치(2.6%)를 상회하는 2.9%로, 2022년 경제성장률은 2021년 5.9%보다는 부진한 2.1%로 잠정 집계됐으며 연준(Fed)의 고강도 긴축으로 인한 경기침체 우려 속에서도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전주보다 6000건 감소한 18만6000건으로 예상치 20만5000건을 하회함에 따라 경기 연착륙에 대한 기대감이 증가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18% 하락한 101.82를 기록했다.
반면,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는 국제유가 상승 폭을 제한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 경제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 지출 증가세는 2022년 3분기 2.3%에서 4분기 2.1%로 둔화됐으나 상품·제품 재고는 387억달러에서 1299억달러로 증가하며 4분기 경제성장률의 절반인 1.46%포인트를 차지해 경기 둔화의 징후를 보였다.
또한 2023년 세계 경제성장률이 2.1% 수준에 그칠 것이며 2022년 각국 중앙은행이 고강도 긴축을 단행한 여파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실제 성장률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백승혜 인턴기자)